전남교육청 학교폭력 화해조정지원단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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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학교폭력 화해조정지원단 관심 폭발
  • 정재춘 기자
  • 승인 2019.10.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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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인원 많아 당초계획보다 늘려 230명 규모로 운영
▲ 전남교육청 학교폭력 화해조정지원단 관심 폭발
[광주전남일보] 전남도교육청이 학교폭력 발생 시 피·가해 학생들의 관계회복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화해조정지원단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여수 유캐슬호텔에서 학교폭력 발생 시 피·가해 학생들의 관계회복을 돕는 화해조정지원단 2차 역량강화 연찬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1차 연수를 통해 106명의 화해조정지원단 인력풀을 구성한 전남교육청은 지역사회 및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의 잇단 추가 희망과 요구에 따라 이날 2차 연수를 통해 127명을 추가 인력풀로 구성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예상되는 학교장 자체해결 사안에 대비해 22개 시·군별로 2~10명 씩 교육장의 추천을 받아 150여명 규모로 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인원이 많아 총 230여 명 규모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지원단은 학교장 자체해결이 피·가해 학생들의 관계회복에 근거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학교폭력 화해조정에 관심이 높은 것은 그동안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교 내 갈등이 학교의 교육력을 저해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화해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찬회는 학교폭력사안처리 절차 중 전담기구의 조사, 관계회복을 위한 화해조정의 자리를 진행할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확인하고 실제 사례를 적용해 실습하는 실무적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교 전담기구에서 피·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조사하고 면담할 때 적용해야 할 회복적 대화 진행법을 숙지한 후 이를 직접 실습하고 발표하며 개선해야 할 의견까지 제시하는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모든 분의 기대가 학생들의 관계회복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예방과 관계회복 사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화해조정지원단 구성·운영에 이어 수위가 높은 갈등해소를 전담하는 분쟁조정 전문가팀을 양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도내 모든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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