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코로나시대 ‘언택트 행정’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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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코로나시대 ‘언택트 행정’ 앞장
  • 정재한 기자
  • 승인 2020.09.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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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추진단 등 구성…동튜브 활용 ‘온택트’ 서비스 제공
▲임택 동구청장은 집무실 컴퓨터 화상카메라 앞에 앉아 코로나 방역으로 일선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규 역점시책 발굴, 추석맞이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 등을 당부했다.

[광주전남일보] 광주 동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언택트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동구는 소통·화합·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달 첫째 주에 개최하는 ‘공감마당’을 지난 1일 첫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임택 동구청장은 집무실 컴퓨터 화상카메라 앞에 앉아 코로나 방역으로 일선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규 역점시책 발굴, 추석맞이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 등을 당부했다.

구는 이번 화상회의를 계기로 코로나 확산예방 차원에서 오는 7일부터 확대간부회의 등 기존에 진행해오던 대면회의를 전부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응추진단과 민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추진단 등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포스트코로나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세부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온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우울로 인해 지쳐있는 주민들의 ‘심리적 방역’ 일환이다.

인문도시를 지향하는 동구답게 주민들의 인문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2020 책 읽는 동구, 올해의 책’을 비롯해 ‘2020 동구 인문대학’, ‘코로나블루 상생·치유의 인문학’, ‘인문학 명사들의 인문Talk 릴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부터 풀뿌리 독서운동으로 시작한 ‘2020 책 읽는 동구, 올해의 책’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3인 이상 팀을 꾸려 독서전문가가 추천한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독서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이 책과의 친밀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비대면 독서지도가 골자다.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화상채널 ‘ZOOM’을 통해 운영되며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도서관 통합홈페이지인 광주동구도서관에서 하면 된다.

온택트 서비스는 주로 ‘동구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기존 대면 강좌가 전부 온라인 강좌로 송출 중이다.

‘동구아카데미’를 비롯해 원격수업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학생들은 동구 유튜브를 통해 ‘청소년 인문학 교실’과 ‘인문학 골든벨 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

지난달 4일부터 3개 분야 총 9강으로 제작된 청소년 인문학 교실에는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를 비롯해 정한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 등이 참여해 입시위주 교육에 벗어난 다채로운 인문학 강좌를 들려주고 있다.

이 강좌를 중심으로 9월부터는 ‘인문학 골든벨 대회’도 진행된다.

주민 건강을 위한 요가나 근력강화 운동도 동영상 시청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40~64세 주민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와 건강한 노후 대비를 돕기 위한 건강관리 동영상은 ‘갱년기 극복팀’ 밴드 방에서 볼 수 있다.

치매어르신을 위한 ‘가정학습 온라인 인지강화’ 프로그램도 인기다.

면역력에 좋은 자가 운동법, 인지강화 학습지 풀이, 가정에서 콩나물 키우기 등 총 10회가 동구 유튜브에 게시돼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발맞춰 모든 행정시스템이 비대면으로 전환될 예정이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주민들은 구에서 자체제작한 동영상을 활용해 심신 치유, 학습 욕구 충족, 꾸준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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